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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잔인한 4월'美·유럽 매장 줄줄이 폐쇄온라인 영업 돌파구도 못 찾아삼성전자, 비상경영체제 가동"샘플 제작비용도 줄여라"
4월 들어 삼성전자의 TV와 가전제품 매출이 급감했다. 이익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80%이상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공장 직원들이 TV를 조립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제조업 코리아’가 흔들리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생태계가 무너지기 직전 상황이고, 지금까지 선방했던 가전산업마저 휘청이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시장이 마비된 탓이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회복하기 힘든 수준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삼성·LG, 비상경영체제 가동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5일 삼성전자의 TV·생활가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줄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시기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해외 판매가 ‘올스톱’되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가전 매출은 반토막났고, TV 부문은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LG전자 상황도 비슷하다. 일부 제품의 해외 시장 매출은 5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및 가전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은 미국과 유럽인데, 이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말부터 멈춰섰다. 미국 전역에 1009개 매장을 둔 최대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지난달 23일부터 영업시간 단축 및 입장객 제한 등을 실시해 사실상 휴업에 들어갔다. 유럽 최대 가전 판매점 미디어막트도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해외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도 쌓이는 재고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