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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급격한 금리 인상이 물가 상승률을 연준이 목표한 2%선 밑에 머물게 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뉴욕 주립대에서 머빈 킹 전 영란은행 총재와 가진 공개 대화에서 "정책 완화를 너무 빨리 끝낸다면 물가 상승률을 우리의 목표치 밑에 머물게 할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 자리에서 "다른 한편으로 정책 완화를 너무 늦게 끝내는 것도 리스크가 있으며 노동시장이 급격히 경직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옐런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내려가도록 놔두고 시간이 지나도록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옐런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너무 오랫동안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이 위험한 한 가지 이유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함께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럴 수도 있다는 몇 가지 조짐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물가 상승률이 계속해서 역사적 저점에 머물게 된다면 중앙은행이 정책 완화를 통해 경제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가 종전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옐런 의장과 차기 의장 내정자인 제임스 파월을 포함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멤버들은 미국의 금리를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이끌려고 하고 있다.지난 9월 발표된 분기 전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이 보는 중립적 금리는 2.75%로 돼 있다. FOMC은 이달 초 1.0~1.25%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미국의 실업률이 지난달 4.1%로 떨어져 17년 만의 최저 수준을 가리키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2%선을 밑돌고 있고 올해 들어서는 예상과 달리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올 봄과 여름에는 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관적 시각이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 두달 동안 연준이 보낸 신호들에 힘입어 시장에서는 다음달 열릴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거의 확신하는 모습이다.
옐런 의장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기대치보다 낮았던 이유를 높은 실업률과 유가 하락, 달러화 가치 급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는 놀라운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실업률이 낮아지고 유가와 달러화 가치는 안정돼 있었음에도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놀라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옐런 의장은 헬스케어 부문 지출 증가폭이 예상에 훨씬 못 미치쳤고 이동통신사들이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한 것이 공식 통계에서는 요금 인하로 반영된 점을 상기시켰다.
/연합뉴스
<출처 : 한국경제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11228452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