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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최대·최소 수준 격차 2억원 넘어"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행복리포트 발간자녀 1명당 대학졸업 때까지 들어가는 양육비가 사교육비 때문에 4억원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사교육을 최대 수준으로 하느냐 최소 수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1명당 대학까지 교육비가 1억∼3억원에 달해 최소와 최대 격차가 2억원이 넘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28일 '행복리포트 34호'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2년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양육비를 추산한 결과, 3억9천67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2년 당시 기준으로 자녀 1명당 대학졸업 때 22년간 들어간 양육비 3억896만원은 3년전의 2009년의 2억6천204만원과 비교해 14.12%(3천700만원) 늘어났다.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2003∼2012년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준으로 5년 치를 반영해 올해 필요한 양육비를 추산했다.
김진웅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녀 양육에 이처럼 큰 비용이 들어가는 이유로 "먹이고 입히는 데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각종 학원에 대학등록금 등 교육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유치원부터 대학교 졸업 때까지 자녀 1명당 교육비를 공교육 중심으로 최대한 적은 비용을 사용하는 경우와 영어유치원부터 사립초등학교를 거쳐 특목고까지 최상의 지원을 하는 경우로 비교해 제시했다.자녀 1명당 교육에 들어가는 최소 예산은 대학까지 3천800만원에 불과했다.사교육을 전혀 하지 않는 예외적인 경우다.김 연구원은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소한으로 가정해보면 아무리 못해도 약 9천만원, 1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최고 수준의 공(학교)교육과 사교육을 시킨다면 자녀교육 예산은 3억원이 넘는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다. 일반 가정에서 사교육 수준에 따라 최대 3억1천400만원, 최소 1억원으로 격차가 2억원 이상 나는 셈이다. 그는 "월평균 2개의 사교육을 받는다는 가정으로 산출한 결과"라며 "자녀교육에 적지 않은 비용과 수준에 따른 큰 편차가 있는 만큼 계획적인 준비와 그에 따른 지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00세시대연구소는 많은 부모가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 하는 이유로 자녀교육을 꼽았다. 자녀교육을 노후준비보다 우선한 결과인 셈이다.연구소는 부모의 불안한 노후생활은 결국 자녀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노후준비가 결코 자녀교육보다 덜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지적했다.김 연구원은 "재무설계 관점에서 보면 자녀교육과 자신의 노후준비는 동등한 가치를 가진다"면서 "만약 중산층 이상의 가구가 자녀교육 때문에 노후준비를 못 하고 있다면 자녀교육에 과소비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녀교육비에 관한 원칙으로 ▲ 자녀 1인당 사교육비와 노후준비 비율은 1대 1로 할 것▲ 자녀 1인당 총 교육비는 소득의 10%를 넘지 않게 할 것 ▲ 자녀교육비는 최소 5년 전부터 미리 준비할 것 등 3가지를 제시했다.김 연구원은 "과거처럼 자녀의 성공이 곧 부모의 성공이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고 자녀가 부모의 노후를 책임져 주는 시대도 아니다"라며 "경제적인 역량을 넘어서는 무리한 자녀교육은 가계재정에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
<출처 : 한국경제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7022837238&nid=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