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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한 횡보장에서 투자종목 고르기(1) '저평가+성장성'GARP株(2) 내년 이익 늘어날 기업(3) 세계 공장 가동 정상화 (4) 원화 강세 수혜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가가 8월 중순 이후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장을 이끌 새로운 주도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주식 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해야 잠깐 반응할 뿐이다.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지자 증권사들은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합리적 가격의 성장주
최근 증권가에서는 ‘합리적 가격의 성장주(GARP: growth at reasonable price)’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급등장을 주도했던 성장주는 비싸졌고, 가치주는 단순한 저평가 매력만으로는 오르기 힘들기 때문이다. GARP로 불리는 이 종목군은 밸류에이션이 과도하지 않으면서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말한다.‘펀드매니저의 전설’로 불리는 피터 린치가 고안한 투자법으로도 알려졌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투자를 다변화할 시점”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서 성장성 있는 GARP 종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ARP 핵심은 주가순이익성장비율(PEG)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로 나눈 값으로, 성장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 수치가 1보다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된다.미래에셋대우는 GARP 종목을 PEG가 0.2배 이하이면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12개월 선행 PER 15배 이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 종목으로 정의했다. 유 연구원은 “이런 GARP 스타일 내에서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포스코, LG전자, 롯데케미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LS, 대한유화, 현대위아, 에스엘, 풍산 등 10개 종목을 꼽았다. SK텔레콤은 PER과 PBR이 각 10.1배, 0.68배로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면서 PEG는 0.2배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268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이 최소한 올해보다 좋은 종목
한화투자증권은 실적 전망을 활용한 투자 방법을 제안했다.